제로 클릭 검색의 시대, SEO 마케팅의 전환점

구글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 웹사이트를 클릭하지 않고도 답을 얻는 ‘제로 클릭 검색’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구글 검색의 60%가 클릭 없이 검색 엔진에서 바로 답변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듯 디지털 검색 환경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데요.
오늘은 제로 클릭 검색이 어떤 방식으로 나타나는지 알아보고, 대응할 수 있는 방법까지 살펴보겠습니다.
제로 클릭 검색 유형
- 추천 스니펫(Featured Snippets): 검색 결과 상단에 표시되는 텍스트로, 사용자의 검색한 내용에 대한 답변을 직접 제공합니다.
- 지식 패널: SERP 측면에 표시되는 정보 상자인 지식 패널은 인물, 장소, 조직 등 간략한 개요를 제공합니다.
- 직접 답변: ‘오늘 서울 날씨는?’, ‘36인치는 몇 센티미터?’와 같은 간단한 질문은 검색 결과에서 바로 답변받을 수 있습니다.
- 관련 질문(PAA): 사람들이 자주 묻는 관련 질문을 보여줍니다. 답변은 검색 결과에서 토글 형태로 확인 가능합니다.
- 로컬 팩: 지역 검색 시 지도나 비즈니스 목록처럼 관련 정보를 안내해 개별 웹사이트 클릭하지 않고도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 AI 오버뷰: 검색된 주제에 대해 AI가 생성한 답변으로 빠르게 개요를 전달합니다.
- 계산기 및 변환 도구: 외부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아도 계산기와 단위 변환 도구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검색창에 계산기를 검색하면 검색 결과에 구글 계산기가 나타납니다.
- 정의: 단어를 검색하면 사전의 정의가 SERP에 직접 표시됩니다.
제로 클릭이 오가닉 트래픽에 영향을 줄까?
검색 결과에서 스니펫이나 AI 오버뷰를 통해 사용자가 찾던 정보에 대한 답변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정보가 충분하다고 생각하면 추가로 웹사이트를 클릭하지 않기 때문에 오가닉 트래픽이 줄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반대로 오가닉 트래픽이 증가한 경우도 있는데요. 예를 들어, 대화형 콘텐츠처럼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경험을 제공하거나 추천 스니펫에 최적화된 브랜드는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클릭하게 됩니다. 특히 AI 오버뷰에 링크가 노출되었을 때도 자연스럽게 유입이 늘어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죠.
제로 클릭 마케팅에 적응하기
웹사이트의 클릭 수가 줄어들었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SEO 전략을 새롭게 조정하면 됩니다. 오늘날 마케팅 환경에서는 오디언스가 있는 모든 곳에 브랜드가 존재해야 합니다. 구글만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틱톡, 유튜브 등 각종 소셜 플랫폼은 물론, AI 오버뷰 최적화까지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물론 AI 오버뷰는 웹사이트로 이어지는 클릭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AI 오버뷰를 본 뒤 해당 사이트를 클릭했다면, 그 사용자는 더 높은 전환 가능성을 지닌 잠재 고객일 수 있습니다.
AI 노출로 인한 트래픽 증가
일부 브랜드는 AI 오버뷰에 링크 형태로 인용되면서 트래픽이 증가했다고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구글에 ‘AI SEO Software’를 검색하면 Backlinko와 같은 브랜드가 관련 링크로 표시되는데, 이러한 경우 실제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브랜드가 권위 있는 도메인을 보유하고 있고 AI 오버뷰에 최적화된 콘텐츠 구조를 갖추고 있다면, 브랜드 인지도는 물론 트래픽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트래픽은 여전히 중요한가
유료 트래픽과 달리 오가닉 검색으로 발생하는 트래픽은 비용이 들지 않는데요. 잘 만든 콘텐츠라면 시간이 지나도 꾸준히 검색 결과 상위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사이트가 회원 수 증가, 광고 수익 향상, 구독자 확보 등을 목표로 한다면, 여전히 오가닉 트래픽은 중요합니다.
반면 웹사이트 방문자를 고객으로 전환하는 것이 최우선인 경우라면 유입보다 전환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SEO와 유료 검색 캠페인을 통해 많은 트래픽을 얻었다고 하더라도, 전환 수치가 낮고 의미 있는 리드가 없다면 성공적인 전략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제로 클릭 트래픽은 사용자를 웹사이트로 직접 유도하지 않지만, AI 오버뷰나 추천 스니펫에 노출되면 브랜드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브랜드를 각인시켜 전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죠.
즉각적인 유입은 없더라도 전문성과 인지도를 쌓는다면, 사용자가 필요할 때 브랜드를 떠올리게 되고 결국 전환으로 연결됩니다.
어떻게 전략을 조정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
SEO와 오가닉 트래픽은 다른 방향으로 변화했을 뿐이지 여전히 의미가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이제 구글뿐만 아니라 틱톡, 유튜브 등 다양한 소셜 채널에서도 검색하듯 질문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브랜드는 사용자가 있는 모든 곳에 존재해야 하는데요. SEO는 더 이상 독립적인 전략이 아니라 다른 마케팅과 통합적으로 운영되어야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항상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고품질 콘텐츠를 만드는 것입니다. 사용자가 궁금해할 만한 질문에 직접 답하고,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작성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담고 구조화된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죠.
- 추천 스니펫, 지식 패널 최적화
- FAQs(자주 묻는 질문) 등 관련 질문에 답하는 포괄적인 콘텐츠를 더 많이 제작
- 브랜드 검색에 집중
- 유튜브 등 구글 이외의 다른 채널 고려
- 지역 SEO와 구글 비즈니스 프로필 등록 정보 최적화
많은 SEO 도구는 AI 오버뷰나 제로 클릭 검색에서 얼마나 노출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SEO는 결국 고객으로 전환되는 트래픽을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노출수와 전환율에 집중해야 합니다. AI 오버뷰나 추천 스니펫에서 브랜드 언급이나 인용이 늘고 있는지도 주기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AI 오버뷰 등 검색 엔진이 변화하면서 제로 클릭 검색이 점점 새로운 표준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디지털 마케터들은 단순한 가시성을 넘어서, 브랜드 인지도와 검색 결과와 소셜 플랫폼에서 직접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