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차트로 알아보는 대한민국 모바일 앱 시장 트렌드
한국의 모바일 앱 시장은 2022년에 24조 7631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번창하고 있으며,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모바일 인프라와 기술에 정통한 인구가 많아 수익성이 매우 높은 앱 경제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97%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무료 Wi-Fi와 함께 4G 연결이 가능하죠. 또한 한국인의 인앱 참여도는 매우 높으며, 매일 평균 5시간을 모바일에 소비하는 가장 활동적인 앱 사용자 중 하나입니다.
Adjust의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패턴에 따라 2022년 한국의 앱 설치 수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2023년 1월 설치 수가 2022년 4분기 평균보다 31% 높았기 때문에 2023년은 긍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으며, 앱 마케터들이 향후에도 앱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은 Adjust가 소개하는 한국에서 앱 다운로드 수, 세션 수 증가율, 리텐션율이 가장 높은 상위 앱 업종을 살펴보고 앱 마케터들에게 한국에서의 앱 성과에 대한 여러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모바일 게임, 모바일 앱 시장 1위로 부상하다
앱토피아(Apptopia)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은 지난해 한국에서 모든 플랫폼에서 10억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한 앱 업종으로 나타났습니다. 2위는 3억 건이 넘는 다운로드를 기록한 핀테크 앱이 차지했으며, 쇼핑, 유틸리티, 엔터테인먼트 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iOS의 경우, 라이프스타일이 2위를 차지했고 핀테크, 쇼핑, 사진 앱이 그 뒤를 이어 상위 앱 업종이 조금씩 달랐습니다.
2022년, 핀테크, 쇼핑, 유틸리티 앱 세션이 급증하다
엔터테인먼트 앱 세션은 전년 대비 48% 증가했습니다. 한국인의 비디오 스트리밍을 통한 K-드라마에 대한 사랑이 주요 요인으로 보여집니다. 한국의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동영상 스트리밍 앱은 넷플릭스와 유튜브 프리미엄이지만, 왓챠나 티빙과 같은 국내 서비스도 참여도가 높은 사용자들에게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음악 스트리밍 앱도 한국 문화의 원동력인 K-pop과 함께 인기가 높으며 멜론, 지니, 플로, 바이브와 같은 국내 음악 앱의 사용 비중이 월등히 높았습니다.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 또 다른 분야는 핀테크 분야로, 2022년에 전년 대비 57%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2023년에는 1월 세션이 전년 대비 495% 증가하면서 이러한 성장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데요. 1월의 세션 수 역시 2022년 4분기 평균보다 31% 높았습니다. 핀테크 앱은 공과금 납부, 은행 이용, 온라인 쇼핑을 그 어느 때보다 쉽게 해주기 때문에 한국 내에서 핀테크 앱을 활용하는 것이 표준 관행이 되었습니다. 핀테크 앱의 성장은 한국 정부의 지원 덕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금융위원회는 핀테크 분야를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핵심 동력으로 인식하고 2019년에 금융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하였고, 이를 통해 핀테크 스타트업은 새로운 서비스를 실험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한국은 e스포츠의 인기와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 증가에 힘입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게임 시장입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인의 약 74%가 모바일 게임을 플레이했으며, 매출 규모는 한화로 약 14조 원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 트렌드와 마찬가지로 2022년 모바일 게임 세션은 2021년에 비해 13% 감소했지만, 긍정적인 측면으로는 2023년 1월 세션이 2022년 4분기 평균보다 20% 증가하여 올해 성장세가 반등할 것이라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라이프스타일 앱은 iOS에서 두 번째로 높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으며, 모든 플랫폼에서 세션이 증가했습니다. Adjust 데이터에 따르면, 라이프스타일 앱의 세션은 2022년에 전년 대비 24% 증가했고, 2023년 1월 세션은 2022년 1월에 비해 57%, 2022년 4분기에 비해 22% 증가했습니다.
한국은 세계에서 6번째로 큰 이커머스 시장으로, 2023년에는 143조 1,17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인은 매일 평균 96분을 출퇴근에 소비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보내며 온라인 쇼핑을 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곤 합니다. 코로나가 차츰 사그라들면서 많은 사람들이 출퇴근을 재개한 2022년에 쇼핑 앱 세션이 전년 대비 123%나 급증한 것은 이를 반영하는 데이터이며, 이러한 성장은 2023년까지 이어져 1월 세션이 전년 대비 19% 증가했습니다.
유틸리티 앱은 모바일 앱 시장에서 2022년에 전년 대비 124% 증가하며 가장 인상적인 세션 성장을 보였습니다. 또한 2023년 1월 세션은 전년 대비 21% 증가했습니다. 유틸리티 앱은 사용자가 시간을 절약하고 작업을 간소화하며 보다 효율적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용한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앱 카테고리라 볼 수 있겠습니다.
리텐션율이 가장 높은 게임과 쇼핑 앱
2022년 4분기에는 모바일 앱 시장에서 라이프스타일 앱이 23%로 가장 높은 1일차 리텐션율을 기록했으며, 모바일 게임 22%, 쇼핑 18%, 핀테크 앱 17%, 엔터테인먼트 앱 14%, 유틸리티 앱 13%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한국의 모바일 앱 사용량은 2023년까지 상당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사용자 기반을 확장하고자 하는 앱 마케터에게 큰 잠재력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한국의 앱 환경은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앱 마케터는 모바일 앱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캠페인을 맞춤화 및 개인화하는 것 뿐만 아니라, 앱 스토어 최적화(ASO)를 통해 가시성과 다운로드 수를 늘리도록 노력해야 합니다.